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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5병원 갈 때만 건강관리? 이제는 매일 기록하는 시대
병원 진료와 처방약 복용만으로 평소 건강까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까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은 병원에 방문하는 날뿐 아니라, 집에서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고 건강 수치를 확인하며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에 따르면,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비율은 65~74세 28.5%, 75세 이상 46.2%로 나타났습니다. 7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647.4만 원으로, 65~74세 노인의 435.9만 원보다 약 1.5배 높았습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러 질환을 함께 관리하려면 약 복용 시간과 검사 일정을 확인하고, 혈압·혈당 같은 건강 수치를 기록하는 등 일상에서 챙겨야 할 일도 많아집니다. 여기에 진료비 지출까지 늘어나면 한정된 노후소득으로 생활하는 시니어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건강관리를 기억과 의지만으로 꾸준히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약 복용 여부를 깜빡하거나 건강 기록을 빠뜨리고, 병원 예약이나 검사 시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는 일정 알림과 건강 기록을 통해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수단입니다.
◇ 병원 진료만큼 중요한 것, 병원 밖의 일상
건강관리에는 병원 진료 이후에도 약을 복용하고 건강 수치를 기록하며 진료와 검사 일정을 챙기는 과정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은 기억에만 의존하던 일정과 건강정보를 데이터화 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있습니다.
※ 아래에서 소개하는 서비스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능을 이해하기 위한 사례이며, 특정 서비스의 가입이나 상품 구매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제공 기능과 제휴 의료기관, 이용료 및 운영 기준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 서비스 기능은 2026년 7월 확인 기준이며,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지금 문을 연 병원은 어디일까?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굿닥’
아플 때 주변 병원의 진료 여부 및 운영시간을 확인하기 어렵고, 병원에서 오래 대기한 경험은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시니어에게는 이런 과정이 특히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굿닥은 주변 병원·약국 검색, 모바일 접수 및 예약, 실시간 대기 현황 확인, 비대면진료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병원을 미리 예약하거나, 야간 및 휴일에 운영 중인 의료기관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바일 접수·예약이나 대기 현황 확인 등 제공되는 기능은 의료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대면진료 역시 이용 대상과 처방약 수령 방식이 관련 제도와 해당 의료기관·약국의 운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진료 신청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오늘 약 먹었나?” 기록으로 관리하는 ‘와플랫 체크’
여러 종류의 약을 시간대별로 복용하고 있다면, 약을 제때 챙겨 먹는 일 자체가 하나의 과제가 됩니다. 와플랫 체크는 복약 알림과 건강 기록, 만성질환 관리, 가족 안부 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약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되면 화면으로 알림을 보내고, 이용자는 복약 여부를 즉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누적된 기록을 바탕으로 자주 건너뛰는 약과 시간대를 분석해 자신의 복약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검사 항목과 일정, 결과의 흐름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건강 상태의 변화와 필요한 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족과 앱을 연동하면 복약 여부와 안부 등 건강 관련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면 심박수와 스트레스 등 일부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혈압·혈당 추이나 복약 기록은 향후 병원 정기 진료 시 의료진에게 제시하면 더욱 정확하고 개인화된 진단과 처방을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영양제도 ‘많이’보다 ‘나에게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일상 건강관리에서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 처방약만이 아닙니다. 시니어는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까지 추가하면 복용해야 할 제품이 늘어나고, 같은 성분을 중복하여 섭취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제품의 가짓수를 늘리기보다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과 함께 섭취해도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리는 이용자가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에 응답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영양제 조합을 추천하고, 섭취 루틴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다만 추천을 받았더라도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성분에 따라 상호작용하여 약효에 영향을 주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기 전에는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를 통한 최종 검증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 건강 앱을 선택하기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건강관리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지만, 기능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적합한 서비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앱을 통해 측정한 결과는 어디까지나 일상적인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합니다. 앱의 결과만으로 질환을 자가진단하거나 처방약의 복용량을 임의로 조절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앱을 확인하기보다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기록을 돕는 보조 수단일 뿐, 전문적인 의학적 판단이나 응급 진료를 대신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족 케어 기능을 사용할 때도 건강정보의 주인은 시니어 본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편의를 이유로 동의 없이 상태를 확인하거나 감시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반드시 본인이 동의한 정보 범위 내에서만 공유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아울러 앱 설치나 회원가입 과정부터 어려움을 느낀다면, 무리하게 혼자 해결하기보다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AI디지털배움터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관리는 오늘 먹어야 할 약을 잊지 않고, 정기검사 일정을 기록하며, 이전과 달라진 몸 상태를 살펴보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러한 과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앱을 설치했다고 해서 건강이 자동으로 관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록을 꾸준히 남기고, 필요한 정보를 의료진과 공유하며,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났을 때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비로소 앱도 건강관리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건강관리는 병원에 가는 날에만 이뤄지는 일이 아닌, 매일 자신의 몸을 살피고 기록하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꾸준한 기록은 복약과 검사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돕고, 건강 상태의 변화를 살펴보는 자료가 될 뿐 아니라 영양제나 서비스와 관련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작은 기록을 꾸준히 이어가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한정된 노후 자산을 보다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액티브 시니어의 생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